불경기에 창업까지 줄고 있어…부동산업 창업 감소세 지속중기부, 창업기업동향 발표…엔데믹 영향 숙박음식점업 25.6%·교육서비스업 9.0%↑[내외신문=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에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창업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 창업기업은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간 데 반해 코로나 팬데믹 영향 완화 등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은 크게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이 33만 3372개로 지난해 동기보다 4.4%(1만 5360개) 줄었다고 31일 밝혔다.
이 중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3만 1872개로 47.9%나 줄어 전체 창업기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기부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금리인상, 자산가치 하락, 전세사기 이슈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업 창업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올해 1분기 창업은 전년 동기대비 1만 6512개(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계약 해지,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PF 위축 등으로 건설업 창업기업은 9.4%(1만 7017개) 줄었다.
원자재·환율·금리 상승과 무역적자 지속 등 경영환경 불안 요인 증가와 디지털산업 성장 등으로 제조업 창업기업도 지난해 동기 대비 14.0%(1만 144개) 감소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영향으로 금융·보험업도 36.5%(1572개) 줄었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입 부진으로 운수·창고업 창업기업은 13.5%(1만 5474개) 줄었다.
이에 반해 코로나19 엔데믹과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기업은 4만 1464개로 25.6% 늘었고 건강·취미에 대한 수요 확대로 교육서비스업 창업기업은 9.0%(1만 3268개) 증가했다.
K-콘텐츠 확산 등으로 정보통신업 창업기업은 13.4%(1만 3375개) 늘었고 통신판매중개 플랫폼 발전으로 도소매업 창업기업(12만 5824개)도 7.9%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기 창업기업(7675개)은 재생에너지 수요 등 영향으로 태양력발전업 창업이 늘어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술기반 창업기업은 6만 2299개로 0.2% 줄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창업기업 가운데 기술기반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지난해 동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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