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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동네조폭’ 100일 특별단속 결과 79명 검거, 39명 구속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2/18 [13:23]

강원경찰청, ‘동네조폭’ 100일 특별단속 결과 79명 검거, 39명 구속

편집부 | 입력 : 2014/12/18 [13:2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강원지방경찰청(청장 정해룡)은, 치안 안전을 위협하는 동네조폭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9월 3일부터∼ 12월 11일까지 100일간 ‘동네조폭 100일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 중 18개팀 108명으로 편성한 동네조폭 단속 전담팀을 구성 관내 동네조폭의 불법행위와 피해에 대한 첩보 수집?수사에 단속역량을 집중한 결과, 총 404건, 79명을 검거하여 이 중 39명을 구속했다.

 

이번 ‘동네조폭 100일 특별단속’은 시민 생활권 주변에서 활동하면서 수시로 주민들에게 신체?재산상의 위협을 가하고 있어, 기존의 전통적인 조직폭력배보다 직접적 위해성이 더 클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동네조폭의 불법행위를 단속했을 때, 개별 사안으로만 보면 대부분 피해가 크지 않아 불구속 처분(또는 현장계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신고해봤자 해결되지 않는다’라는 비판적 인식도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경찰은 동네조폭 집중단속(특별단속 병행) 계획을 시행하면서, 그간 동네조폭의 범죄 경력과 주민들에 대한 추가 피해여부 등을 심층 수사하도록 방침을 세워,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하였다.

동네조폭 범죄 유형을 보면 폭력(109건)와 업무방해(98건)이 가장 많았고, 무전취식형 갈취(77건), 재물손괴(48건), 폭력을 수반하지 않은 무전취식?불안감 조성 등(40건), 협박(32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동네조폭이 폭행?협박 등 위력을 행사하며 영업을 방해하거나 식대?주대 및 금품을 갈취하는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습적으로 범죄를 일삼는 특성상, 검거한 동네조폭의 경우 범행전력도 화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전과가 20범을 초과하는 동네조폭이 27명(34.2%)이며, 최다 전과자는 69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은, 그간 보복성 행패를 당하게 될 것을 우려하거나 개별 피해가 크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동네조폭 신고를 꺼렸으나,경찰의 설득과 강력한 수사 방침에 반신반의하며 피해사실을 털어놓자 이들이 속속 검거되어 강력한 처벌을 받는 것을 보면서 이제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겠다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경찰은, 서민 생활주변의 치안안전과 지역 상인들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위협하는 각종 동네조폭에 대해 꾸준한 단속활동을 지속하고, 피해자들이 재차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형사들과의 핫라인 구축 등 피해자 보호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원지방경찰청장(치안감 정해룡)은 이번 동네조폭 단속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히고, 동네조폭 근절을 위해 피해자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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