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40여명을 초청해 저녁을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정 총리 취임직후 초청돼 정 총리와 오찬을 함께한 기초수급 대상자와 독거 노인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만찬은 정 총리가 "또 초청 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정 총리에 뜻에 따라 이루어 졌으며 정 총리는 인사말에서 "가을에 뵙고 1년 가까이 됐는데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하다"며 시작도 같이 하고 끝도 같이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히며 용산,세종시,천안함 등 여러가지 문제를 잘 챙기지 못해 총리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개각이 임박해 사실상 이 만찬이 총리의 마지막 행사라고 밝혔다. 그동안 정 총리는 취임후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해 많은 논란과 세종시 총리라는 수식어가 늘?따라 다녔지만 정 총리는 굴하지 않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논리를 펴며 야당과 갈등을 빚어 오면서도 세종시 라는 뜨거운 감자를 총리로 짊어졌다. 개각으로 인해 새로운 총리는 40대 젊은층이거나 경제,정치,전반에 두루 정평한 인사가 총리로 기용될 것으로 보여지며 9일 대대적인 개각이 이루어져 10여명의 장관이 바뀔 것으로 예측되며 이미 청와대는 인선 준비를 마치고 결정할 일만 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물러나는 정운찬 총리는 "가장 힘들었던 것이 세종시 문제였다"고 밝히며 세종시 문제는 우리나라 국가의 문제이며 그 누구도 세종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원안 보다는 수정을 통해 세종시가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해 수정안은 불가피 하다는 소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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