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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대통령 시정연설 불만 화풀이 보복?: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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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대통령 시정연설 불만 화풀이 보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19 [14:14]

강기정,대통령 시정연설 불만 화풀이 보복?

편집부 | 입력 : 2013/11/19 [14:14]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18일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청와대 직원 간 유혈 폭력사태와 관련,여야가 책임을 떠넘기며 네탓 공방을 벌였다.

강 의원은 이날 사건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관 앞에는 국회의장이나 교섭단체 대표 또는 의원들의 차량만 세울 수 있다. 어느 정권의 시정연설에도 그렇게 경호차를 차벽처럼 설치하고 오랜시간 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경우는 없었다"며 사건의 발단이 된 국회 본관 앞 경호처 버스 배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버스가 철수하지 않고 그 상태로 있기에 왜 비키지 않냐, 차량을 빼라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내가 지나가면서 2번째 버스의 열려있는 부분을 발로 차면서 차를 빼라고 한마디 했다"며 "그러니 차안에 타고 있던 경호원이 튀어나오더니 내 목을 잡더니 이따가 뒷덜미와 허리춤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동료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에 의해 양팔이 꺾이고 뒷덜미가 접혀진 상태에서 4분가량 있었다"며 "'강기정 의원이니 놓으라'고 주변 의원들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이면 다냐'면서 3분가량 이상 내 양손과 뒷덜미 허리춤을 잡는 등 폭행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번 양보해 내가 차벽으로 된 차량의 문을 발로 찼다고 하더라도 2명 이상의 경호원이 목을 젖히고 양손을 꺾고 허리춤을 잡는 행위를 3분 이상 계속 했다는 것은 마치 무소불위 차지철 같은 용서할 수 없는 폭행행위"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경호원 입술에 피가 났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경호원 얼굴도 보지 못했고 내 손도 옷깃 하나 스치지 못했다. 나는 경호원에 의해 목이 졸려 있었다"며 자신에 의해 경호원이 부상을 입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야당의 공세에 여당인 새누리당은 강기정 의원에게 책임을 돌리며 즉각 반격에 나섰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오늘 강 의원의 행동은 국회의원의 품행이라기에는 낯부끄러운 광경이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경호실과 주위 목격자들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해당 버스들은 국회 사무처의 승인을 받고 그 위치에 정차해 있었다"며 "강 의원은 이 대형 버스 범퍼를 발로 차고 욕설과 함께 차를 빼라고 고함을 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 안에 타고 있던 운전 담당 경호지원 부대원이 금방 내려와 내려와서 '아니, 누구기에 남의 차를 그렇게 발로 차냐'고 물었는데 (강 의원이)대답 없이 그냥 갔다"며 "그래서 그 직원은 따라가서 뒷덜미와 어깨를 잡으면서 재차 물었다. 당시 강 의원이 배지를 달고 있지 않아서 해당 직원은 국회의원인줄 모르고 이렇게 얘기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주위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누가 함부로 국회의원 멱살을 잡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이에 강 의원이 뒷머리로 부대원의 입술을 가격했고 부대원은 입술 안쪽이 2㎝ 정도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다"며 "이 부대원은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봉합 치료를 받고 있고 강 의원의 폭력행사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강 의원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지 않았고 운전하던 부대원은 의원 신분인지를 알 수 없었다"며 "버스 훼손을 방지해야 하고 버스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부대원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 특권의식에서 아직 많이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상대방의 입술이 찢어지도록 폭력을 휘두르고도 적반하장식으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 의원이 18대 국회에서 동료 의원과 주먹으로 치고받는 적나라한 폭력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바 있다"며 "당시 화를 못 참고 자기를 막는 국회 경위의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가격하고 분풀이해서 전 국민의 비난을 받은 폭력 전력이 있다"고 강 의원의 전력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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