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외국인이 지난 2월에 국내 상장주식을 1조1690억원 사들이면서 5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상장채권은 7780억원 순회수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2023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1조1690억원을 사들이고, 같은 기간 채권은 7780억원 순회수해 총 3910억원이 순투자했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 역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 금리도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원화 채권 매도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반면 주식투자금은 6조원 가까이 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 유출 규모는 많이 축소됐다.
외국인은 상장주식 635조0690억원(시가총액 26.7%), 상장채권은 221조4090억원(상장잔액 9.2%)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증권 총보유금액은 856조4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은 5개월 연속 순매수, 채권은 3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지난 2월 기준 635조0690억원어치다. 전월 대비 1조1690억원 증가한 규모로, 시가총액의 26.7%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4000억원), 미주(1000억원) 순매수, 아시아(-1조5000억원), 중동(-2000) 등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9620억원), 룩셈부르크(7670억원) 등은 순매수, 싱가포르(-조5140억원), 사우디(-407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258조8000억조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8%를 차지했다. 유럽 194조6000억원(30.2%), 아시아 87조7000억원(13.8%), 중동 21조4000억원(3.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중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8240억원을 순매수하고, 3조602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7780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지난 2월 기준 221조4090억원어치다. 전월 대비5680억원 감소한 규모로, 상장잔액의 9.2%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