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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1

강민숙 | 기사입력 2023/01/19 [23:25]

편지 1

강민숙 | 입력 : 2023/01/19 [23:25]

편지 1

 

이영숙 시인

 

차도도

인도도

물론 결이지

물에도 바람에도 있는 결

 

생각해 봐

차도는 인도로 가지 못하고

물결은 바람결과 가는 길이 달라

영 달라

사람이 흙이 되고

많은 이들이 떠나간 다음에도 세월만

저 홀로 질기게 남아

 

사람, 그

물기 말리는 돌, 그

지층, 쥐라기의 결에

엎드리는

가을날 당신의 편지

 

 

 

이영숙 시인은 : 강원도 철원 출생. 1991년 《문학예술》에 시로, 2017년 《시와세계》에 평론으로 등단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 졸업. 시집으로 『詩와 호박씨』 『히스테리 미스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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