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주식 3조5790억원을 사들이며 한 달 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채권은 160억원을 순투자해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상장주식 3조57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여 595조2130억원(시가총액 26.8%), 상장채권은 231조3790억원(상장잔액 9.8%)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증권 총보유금액은 826조59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지난 9월에는 상장주식 2조333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1개월 만에 3조5790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 주식은 지난 10월 기준 595조2130억원어치다. 전월 대비 44조8590억원 증가한 규모로, 시가총액의 26.8%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9000억원), 아시아(7000억원), 중동(7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1000억원), 캐나다(7000억원) 등은 순매수, 스위스(-8000억원), 스웨덴(-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 규모로 보면 미국이 244조7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1.1%를 차지했다. 유럽 177조3000억원(29.8%), 아시아 83조1000억원(14.0%), 중동 20조8000억원(3.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조187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171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16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아시아(1조6000억원), 미주(1조1000억원)에서 순투자 했고, 유럽(-1조4000억원), 중동(-1조4000억원) 등에서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105조6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5.6%를 차지했다. 유럽이 69조9000억원(30.2%)이 뒤를 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4조3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2조5000억원)과 5년 이상(1조8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