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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생산과 재미의 인간! ‘호모 파덴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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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생산과 재미의 인간! ‘호모 파덴스’

김영희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 기사입력 2022/10/17 [16:54]

<김영희 칼럼> 생산과 재미의 인간! ‘호모 파덴스’

김영희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 입력 : 2022/10/17 [16:54]

 

▲ 김영희 끝끝내엄마육아연구소 대표 

 

 

재미와 생산성을 동시에 추구

 

호모~” 가 붙은 인간의 학명은 많다. 호모 사피엔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파베르, 호모 루덴스 등이다. ‘호모 파덴스는 고 이민화 교수님이 창안했으며 생산적인 인간을 추구하는 호모 파베르와 유희를 추구하는 호모 루덴스의 합성어다. 재미와 생산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호모 파덴스가 미래의 인재상이다. 바로 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미래의 주인공들이다.

 

인간의 창의와 감성은 인공지능도 넘볼 수 없는 고유 영역이다. 로봇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들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결국 재미있는 일을 즐기며 살 때 효율성도 높고 사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유가 뭘까? 무엇을 해서 먹고 살까의 문제다. 태초부터 그것의 진화 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일을 한다. 일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면 의미 있는 창조적인 일과 재미있는 감성적 놀이와 반복되는 노동으로 나뉜다. 이 중 반복되고 재미없는 노동은 로봇에게 넘겨주고 사람은 의미와 재미있는 창조성과 인성에 집중하면 된다.

 

세계가 빠르게 디지털시대로 재편되고 있다.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이동하면서 더욱 빨라지고 있다. 흐름에 발 빠르게 움직이면 세계 경제의 선두주자도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IT 강국의 지위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DT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 디지털 기술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지능형 로봇, 3D프린팅 등이 속한다. DT 시대는 성공 방정식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성공은 경쟁을 통해서 좌우되는 게 사실이었다. 입시나 취업, 승진 등이 경쟁을 통한 승자독식의 형태였다.

 

이제 경쟁보다는 협업을 요구한다. 코로나 종식을 위해 여러 나라가 방역에 함께 힘써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교통이나 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글로벌화 되어 하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소수가 좋은 대학 나와 좋은 데 취직하고 좋은 배필 만난다고 좋은 세상이 될까. 아니다. 여러 친구들도 함께 심신이 건강하고 행복할 때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

 

협력하는 괴짜야말로 초연결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상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해야 리더가 되던 시대에서 벗어나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를 서로 섞어내 커다란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바로 협력하는 괴짜 상이다.

 

협력하는 괴짜야말로 초연결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상이다모든 면에서 우수해야 리더가 되던 시대에서 벗어나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를 서로 섞어내 커다란 시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과의 경쟁 속에서 생존해온 우리다. 이제 서로 협력해야 살 수 있다. 인간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기계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단순반복적인 일상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되는 반면 유휴 노동력이 발생한다.

 

그 예로 고속도로 통행 시 과거에는 사람이 일일이 통행료를 징수했다. 지금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그 일을 대체함으로써 징수원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무인 자동 결제 장치인 키오스크 등의 발달로 종사자들의 인력 또한 대폭 줄었다.

 

이 변화의 시기를 대량해고의 위기가 아닌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재 전환이 절실해졌다. 인간은 반복되지 않는 일에 혁신함으로 인공지능이나 로봇과 협업하는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워케이션의 등장 눈여겨봐야

 

인간은 이제 진화하는 기계의 속도나 생산성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기에 더욱더 기계가 하지 못하는 감성과 창의를 발휘해 기계와 친구처럼 살아가야만 한다. 대개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을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은 보다 차원 높은 일을 도맡아야 한다. 졸업장보다 능력을 갖춘 자를 더 옹호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인공지능시대에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쉬지도 않는다. 인공지능과 기술, 로봇의 발달로 일하는 시간은 대폭 줄고 놀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그 시간을 놀이와 창의로 연결해 생산성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워케이션(work cation)의 등장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워케이션(Work cation)이란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 인간은 이제 진화하는 기계의 속도나 생산성에 미치지 못한다그러기에 더욱더 기계가 하지 못하는 감성과 창의를 발휘해 기계와 친구처럼 살아가야만 한다. pixabay.com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늘면서 생긴 새로운 근무 형태다.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누리는 워케이션족이 늘고 있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워케이션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이제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았다. 주로 소비하던 여행에서 일과 병행해 생산하는 여행이 MZ 세대에게도 각광받고 있다. 제주도, 울릉도 등에서 한 달 살기 등이 대표적 예다.

 

자가 생산과 소비인 메이커 시대의 도래, 소유에서 공유 경제로의 귀환, 늘어나는 놀이 시간의 향연, 공동체적인 협력과 융화 등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과거 조상들이 살던 생활 패턴과 흡사하다.

 

기계가 진화 발전하는 동안 인간은 기계의 가속도나 생산성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기에 더욱더 기계가 하지 못하는 감성과 창의를 발휘해야 한다. 대개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을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은 보다 차원높은 일을 도맡아야 한다.

 

앞으로 일하는 시간은 줄고 놀 시간이 늘어남을 위에서도 언급했다. 어려서부터 잘 논 아이가 성공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졸업장보다 능력을 갖춘 자를 더 옹호해주는 시대가 도래했다.

 

4차산업혁명시대란 인간 원시 행태로 회귀하는 것 같다. 그 예로 자기표현 일자리로 예쁜 브로치를 만들고 싶다면 디자인은 인터넷에서 공유받고, 3D 프린터로 직접 만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며 소득도 창출할 수 있다. 즉 일을 놀이처럼 즐기며 핸드메이드로 장터 서비스도 할 수 있는 1인 기업가 시대다. 이 모든 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가능해진 일이다.

 

▲ 어릴 때부터 재밌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자마음이 평안하고 놀이에 몰입할 때 감성 지수도 올라간다   

 

어릴 때부터 재밌고 좋아하는 일을

 

미래에 살 우리 아이들 어떻게 키워야 할까. 어릴 때부터 재밌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자. 마음이 평안하고 놀이에 몰입할 때 감성 지수도 올라간다. 잘 노는 아이가 몰입도도 높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잘 노는 아이가 행복하고 공부할 마음도 생기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부모는 놀이에 대해 부정적이다. 놀이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시대 진짜 필요한 교육 방법은 놀이를 통한 재미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모든 행동의 기본은 재미에서부터 나온다. 놀이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행동이다. 놀이를 하면 재미를 느끼고, 몰입, 스트레스 해소, 사회성 발달, 문제 해결, 의견 교환, 타협과 양보 등 많은 이점이 있다. 그러면서 생산적인 의미를 창안할 수 있다.

 

바로 호모 파덴스형 인간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제 우리 아이들을 더 원시적으로 키울 필요가 있다. 보다 자연친화적이고 더 많은 경험을 체득케 해야 한다. 놀이와 재미를 통해 자유롭게 사고하며 생산적인 호모 파덴스형 인간이 절실한 이유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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