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축제하면 많은 합성섬유 현수막 쓰레기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이런 쓰레기가 하나도 없는 축제가 서천군에서 열렸다.

‘가치 잇는 여행 축제’가 지난 8일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잔디광장과 장항 송림 해송 숲 일대에서 진행됐다.

공생·공감·공존이라는 소주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현수막 대신 천연섬유 천으로, 종이컵 대신 텀블러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에코백) 등을 사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 참여자는 “오전부터 아이들과 생태 체험교육에 참여했는데, 여행을 다닐 때 조금 덜 쓰고 분리배출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신재원 매니저는 “장항 송림은 많은 분이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는 만큼 이를 잘 유지하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첫걸음이니만큼 다음이 더 기대되는 ‘가치 잇는 여행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 휴양·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서천군청소년수련관과 지역문화누리협동조합이 진행하며, 오는 11월까지 장항송림산림욕장에서 ‘장항줍깅’과 ‘위켄드 장항’ 관광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서천군청소년수련관(041-956-3003) 또는 장항줍깅(gging.or.kr)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