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 김영희 시인

편집부 기자 / 기사작성 : 2018-10-16 1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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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 / 김영희 시인

 

곧게 쭉쭉 뻗은 울창한 대숲
누구 키가 더 크냐며
하늘 높은 줄 모르는구나

삼복 더위 정점에
매미소리 우렁찬 장단
푸르게 곧은 자태를 뽐내는 너희들

살짝 살짝 햇살 가려주는 애교는
이 여름 더위 피해 
찾아오는 피서객들을
다양한 모습으로 맞아주고

너희들의 높은 키에 
주눅들어 겸손을 배우네
일상에 찌든 피로감도
근심, 걱정 보따리도
내려놓고 쉬어가라 하는구나.

김영희 시인 프로필 
수원 거주
푸른문학 등단
푸른문학회 운영이사
공저: 푸른시 100선

 

(상임고문 조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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