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서울의료원 60대 청소 노동자 사망원인 밝혀야"

김봉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2 1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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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고인 과로사 주장-
▲ 1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에서 발생한 60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에 관한 말씀부터 드리도록 하겠다"며 "어제 원내대책회의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지난 5일 서울의료원 소속 60대 미화원 한분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사망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바른미래당 제공.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고인은 사망 하루 전날인 지난 4일 출근을 했다가 복통을 호소하며 조퇴를 했는데 이후 코피를 흘리며 심한 구토 증세를 보여 저녁 7시경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입원을 했고 그 다음날 오전에 폐혈증으로 숨을 거두셨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유족들은 고인이 지난 1일부터 가족들에게 건강이상을 호소했지만 일을 빠질 수가 없어서 계속 출근했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실제 서울의료원 근무 기록에는 고인이 올해 들어 12일 연속근무를 여러 차례 했고,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주말을 포함해서 12일 동안 연속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노조측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인원 감축으로 인해 고인이 본인 담당 업무도 아닌 의료 폐기물 처리작업까지 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지금 유족측은 업무과중에 따른 산재사망을 추정하고 있는데, 서울의료원측이 난데없이 고인이 당뇨와 간질환이 있어서 폐렴에 걸려 사망했다는 사망진단서를 내놓고 책임을 부인하면서 사단이 벌어졌다"고 설명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들은 고인이 과로로 인해 폐렴 증상을 겪다 폐혈증으로 악화되어서 사망에 이른 것인데도 서울의료원측이 사망원인을 은폐·조작하고 있다고 사망진단서 조작설까지 제기하고 있으며 더 큰 문제는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서울시가 서울의료원을 두둔하면서 사태를 일파만파로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의료원에는 지난 1월에도 입사한지 얼마 안 되는 신임 간호사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당시에도 사내 가혹행위에 따른 사망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근로관리의 많은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입만 열면 공정과 정의를 말하고, 스스로 ‘사람특별시장’이라고 자임하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가 어찌 이를 이렇게 처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편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만큼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는 제 식구 감싸기를 중단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 사건을 처리할 것을 요구하며 바른미래당은 이 사건을 민생 침해 사안으로 규정하고 서울시가 계속해서 납득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일 경우 당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외신문 / 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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