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광주 5.18 민주묘지 찾아 "광주 망언 시민들께 미안하고 부끄러워"

김봉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8 17:39:1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문 대통령 5.18 기념사 통해 사회통합 강조-

 

▲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아직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학살의 책임자, 암매장과 성폭력 문제, 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실이 여전히 많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모두 함께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남겨진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며 "5·18 이전, 유신 시대와 5공 시대에 머무르는 지체된 정치의식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진실 규명에 대해 "광주가 짊어진 무거운 역사의 짐을 내려놓는 일이고, 비극의 5월을 희망의 5월로 바꿔내는 일"이라면서 "당연히 정치권도 동참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제정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을 언급하면서 "특별법의 핵심은 진상조사규명위원회를 설치해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것임에도 위원회는 출범조차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국방부 자체 5·18특별조사위원회 활동으로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성폭행·추행, 성고문 등 여성 인권 침해 행위를 확인해 국방부 장관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이미 광주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국민적 합의를 이뤘고 법률적 정리까지 마쳤다"면서 "이 문제에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하지도 않고 의미 없는 소모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우리가 할 일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5·18에 감사하며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가는 것"이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내외신문 / 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저작권자ⓒ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