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기고> 주방화재 KO펀치 “K급” 소화기를 설치하자

임영화 기자 / 기사작성 : 2019-01-12 02: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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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장 최민석
▲ 소방행정과. 소방장 최민석
주방화재 KO펀치 “K급” 소화기를 설치하자

주방이란 공간에서의 화재가 얼마나 많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주는 통계가 나왔다.

 

작년 말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발간한 ‘특수건물 화재통계ㆍ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보면 화재 발화장소로는 주방이 395건(전체의 18.4%)으로 가장 많다. 

 

이처럼 일반주택을 제외한 화재통계에서 주방은 화재와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깊은 관심을 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를 한방에 KO 시킬 수 있을까? 정답은 앞서 말한 ‘KO’의 앞글자를 딴 ‘K급’ 소화기의 주방 내 설치이다.

 

주방(Kitchen)의 앞 글자 K를 딴 것으로 알려진 K급 소화기는 우리에게 친숙한 분말소화기(ABC급)와 달리 주방에서 발생하는 기름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기 위해 특화된 소화기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발생한 소량의 식용유 화재는 분말소화기로도 진화가 가능하지만 다중이용업소, 음식점, 호텔 등의 조리실에서 사용되는 많은 양의 식용류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분말소화기로 식용유 표면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 내부 온도에 의해 재 발화할 수 있기에 기름의 표면에 순간적으로 막을 만들어 식용류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를 차단하는 K급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
 
또한 K급 소화기는 사용 장소가 주방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인체에 유해한 에틸렌글리콜, 계면활성제 등이 사용되지 않았고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 있어 부식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주방화재에 최적화 된 K급 소화기를 소방청에서 의무화 설치토록 화재안전기준(NFSC 101)을 개정하고 각종 홍보활동을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보급률은 미흡한 실정이다.

 

특수건물 화재장소 1위인 ‘주방’에서의 화재를 한방에 ‘KO’ 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과 동시에 당신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수행할 ‘K급’ 소화기 설치를 지금 당신의 주방에 설치하는 것을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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