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사랑으로 꿈을 키워요

[내외신문=구남휘 기자] 시초초등학교(교장 김진설)는 학교 발전 기금 전달식을 실시했다. 이번 발전기금 전달식은 시초초등학교 26회 졸업생인 구재순(79)씨의 기부로 이루어졌다.

구재순씨는 시초면 선동리 출신으로 시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양재학원을 졸업해 결혼하여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다. 그는 아이들을 모두 훌륭하게 키우고 나니, 어렸을 때 중학교를 입학하고 싶었으나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오빠들을 먼저 챙기느라 학교에 가지 못해 속상해 하다가 서울로 상경해 양재학원에 입학했던 심정이 떠올라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교복을 입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가난함에 관련 없이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는 시초초등학교에는 발전 기금 200만원을 기부하고 전교생에게는 자서전을 기증하며 본인의 이야기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전 기금식에 참여한 목범호 학생은 “저도 구재순 할머님처럼 크면 남을 위해 내 것을 나누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