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연꽃향 가득한 관곡지 붉은 자태로 유혹..

김봉화 기자 | 기사입력 2021/08/01 [19:52]

연꽃향 가득한 관곡지 붉은 자태로 유혹..

김봉화 기자 | 입력 : 2021/08/01 [19:52]
휴일인 1일 오후 시흥 관곡지 연꽃 테마파크를 찾은 시민들이 화사하게 핀 연꽃을 감상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붉은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이 은은한 향을 뿜어내며 화사하게 시선을 마주한다.마치 그 뜨거운 폭염을 온 몸으로 다 받아줄 것 처럼 꼿꼿한 모습으로 붉은 꽃잎을 펼치고 있다.

시흥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姜希孟:1424~1483)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펴지자 이 지역을 ‘연성(蓮城)’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시흥 관내의 연성초·연성중학교 등과 연성동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제인 연성문화제(蓮城文化祭) 등의 명칭은 이 연못에서 시작돼 우리나라 최초의 연꽃 재배지로 시흥시 향토유적 8호이다.

관곡지의 보라색 수련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피어나고 있다.

이곳에서 피는 연꽃은 백련이 주종을 이루며 빛깔이 희고 꽃잎은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연못은 강희맹의 사위 권만형(權曼衡)의 후손들이 대대로 소유와 관리를 맡아왔고 최근에는 관곡지 가까이에 약 3만 평에 이르는 연꽃 농장이 들어서며 연꽃테마파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연꽃은 물을 탓하지 않는다.물이 혼탁하고 더러워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관곡지의 연꽃은 8월 중순까지 피어날 것으로 보여진다.피고 지는 가운데 이제 솟는 봉우리가 제법있어 이달 중순 까지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관곡지는 수생식물의 천국으로 각종 수련이 나즈막 하게 수수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수도권에서 멀지않아 부담 없이 연꽃을 감상 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통한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