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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안다는 인천 북성포구

-북적이던 옛 명성은 사라지고 낚시배 몇척이 자리 지켜-

김봉화 기자 | 기사입력 2021/06/16 [17:50]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인천 북성포구

-북적이던 옛 명성은 사라지고 낚시배 몇척이 자리 지켜-

김봉화 기자 | 입력 : 2021/06/16 [17:50]
16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포구에 길다란 그물과 파란 하늘과 구름이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사진을 찍어 본 사람은 반드시 한번쯤 다녀 간다는 인천,북성포구 석양과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북성포구는 아는 사람만 아는 해넘이 명소로 손 꼽히는 곳이다.

오래전 연안부두 어시장이 생기기 전에는 북성포구가 그야말로 북적이며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한적하고 외진 포구로 전략해 고깃배 몇척과 길다란 그물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바다에 잠겨 숨 쉬지 못한 그물들이 햇살을 머금고 숨을 토해낸다.마치,긴 숨을 참은듯 늘어진 그물은 여기저기 찢긴 상처로 가득하다.다시또 바닷속으로 잠기기 위한 잠시의 휴식이다.

물빠진 북성포구에 산업화의 상징인 공장들이 뼈대를 들어내고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그야말로 고립된 포구로 갯벌이 훤히 들어나 치부를 드러내며 섬 아닌 섬이된다.커다란 원목을 실어다 가공하는 공장들의 분주한 기계 소리가 아스라히 들려오고 잠시 물빠진 포구는 그렇게 쉼표를 찍는다.다시 바닷물이 무섭게 일렁이며 들어오기 전의 정지된 공간이다.

먼 바다에서 바닷물이 북성포구를 거쳐 만석부두,화수부두를 연결해 포구와 부두를 잇게하며 만석부두는 낚시배가 주로 출항하고 화수부두는 어선의 수리를 하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북성포구는 전철 1호선의 종착역인 인천역에서 가깝고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도 가까운 곳으로 인천역에서 도보로도 가능하며 북성포구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해지는 노을의 풍경이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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