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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유골함 깨졌다 고의사고 내 금품 뜯은 60대 구속

정해성 기자 | 기사입력 2020/09/29 [11:07]

부모 유골함 깨졌다 고의사고 내 금품 뜯은 60대 구속

정해성 기자 | 입력 : 2020/09/29 [11:07]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상주차림으로 종이가방 안에 깨어진 백자 사기그릇을 넣고 주택가 골목길에서 승용차와 접촉하는 방법으로 고의사고를 일으킨 후 금품을 상습으로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부산남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B씨(남,60대)를 검거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해 5월부터 올해 7월간 검정색 양복정장을 하고 상주차림으로 종이가방 안에 깨어진 백자 사기그릇을 넣고 CCTV가 없고 차량이 많지 않은 주택가 골목길에서 승용차와 접촉한 후 “부모님의 유골함이 깨졌다". 당황하는 운전자 A씨 등 총11회에 걸쳐 1,090,000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깨어진 사기그릇을 만지며 슬퍼하는 척 연기하여 당황한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가챈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B씨는 사망진단서(화장장)가 적힌 서류봉투와 승용차와의 충격에 대비 오른팔에 실리콘을 이용 보호 장치를 만들어 범행을 사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피해자들은 피해금액이 소액이고 장례를 치르러 가는 유골함을 깨뜨렸다는 미안함과 액땜이라고 생각해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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